경기도 광명과 수원을 잇는 민자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본격화한다.
고려개발컨소시엄은 15일 소공동 프라자 호텔에서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한 15개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1조1,720억원 규모의 '수원~광명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금융약정'을 체결했다.
수원~광명 고속도로는 총 연장 29.5㎞, 왕복 4~6차선 규모이며 공사기간은 오는 2011년~2015년이다. 준공 이후 소유권을 정부에 넘기고 30년 동안 운영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TO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업 시행사인 수도권서부고속도로에는 산업은행이 45%의 지분으로 참여하며 고려개발ㆍ대림산업ㆍ대우건설ㆍ포스코건설ㆍ두산건설 등이 건설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건설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민자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꺼리는 상황에서 1조원이 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