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늪에서 허덕이던 휴대폰업체과 관련 부품업체들이 재도약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굿모닝신한증권은 “국내 업체들의 휴대폰 수출이 전년 대비 10% 이상씩 증가하는 등 휴대폰 및 부품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간 부진했던 한국 휴대폰산업에 대해 시각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이승호 연구원은 “휴대폰 업체 가운데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원가절감 등 체질개선을 통해 양호한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관련 부품업체들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화절상 추세의 완화도 휴대폰업종에 호재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한국업체들은 글로벌 부품 구매 비중이 낮은 반면 수출의존도가 높아 수익성이 환율에 큰 영향을 받아왔지만 향후 엔화 및 달러화 대비 원화절상 기조가 약화될 것으로 보여 국내 부품업체들의 경우 해외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선호주로는 LG전자ㆍ삼성전기ㆍ인탑스가 제시됐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와 삼성전기에 대해서는 “연구개발 경쟁력 강화와 원화절상 완화에 따라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고 인탑스에 대해서는 “모듈 비즈니스의 확대로 성장잠재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밖에 삼성테크윈ㆍ서울반도체ㆍ코아로직 대해서도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반면 이노칩에 대해서는 “세라믹칩 부품에서 모듈 부품으로의 업종 다변화 추진이 매출로 연결될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