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색 아르바이트 선호도 1위

"해수욕장·수영장서 돈도벌고 피서도 하고"<br>색다른 사회경험 쌓으려 구직자 33%가 희망<br>여성은 사무·서비스직등 상대적으로 관심 높아

올 여름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르바이트는 해수욕장 등 피서지나 수영장ㆍ놀이동산등 위락시설에서 일하는 ‘이색 아르바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가 구직자 773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 하고 싶은 아르바이트’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이색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응답자가 3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컴퓨터ㆍ디자인 16.6%, 서비스ㆍ판매 13.8%, 사무ㆍ출판 12.3%, 기능ㆍ생산ㆍ노무 10.5%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반영, 올 여름 이색 아르바이트 정보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상당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여름철 계절적 특성을 살린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놀이동산 등의 아르바이트 정보를 구분하여 제공하는 한 취업사이트는 하루평균 6만1,000명의 구직자가 방문, 지난 7일 기준으로 130만여건의 페이지뷰를 기록했다. 최근 실외 수영장에서 운영요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 K씨(28)는 “피서겸 아르바이트를 하려고 수영장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면서 “일은 힘들지만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목돈을 모을 수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잡코리아의 정유민 이사는 “요즘 취업하려는 직무나 전공과 관련된 아르바이트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색다른 사회경험을 쌓기 위해 이색 아르바이트를 선호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며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른 사회의 경험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름을 맞아 수요가 몰리는 아르바이트 분야는 ▦해수욕장 등 피서지 ▦수영장ㆍ놀이동산ㆍ야구장 등 위락시설 ▦여름캠프 강사ㆍ스탭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시청ㆍ동사무소 등 관공서 ▦취업 경력쌓는 인턴십ㆍ체험 프로그램 ▦여름 특수를 노린 판매ㆍ판촉 등이다. 이와함께 성별에 따라 아르바이트 선호도가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구직자의 경우 이색 아르바이트(32.8%)에 이어 18.8%가 기능ㆍ생산ㆍ노무분야를 희망했다. 반면 여성 구직자들은 이색 아르바이트(33.6%)에 이어 16.3%가 사무ㆍ출판 아르바이트를 지원했다. 다음으로 컴퓨터ㆍ디자인(15.2%), 서비스ㆍ판매(14.6%) 등으로 집계돼 여성 구직자의 사무ㆍ서비스직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남성 구직자는 노동강도만큼 높은 보수를 받아 단기간에 목돈마련을 꾀하는 것과 달리 여성 구직자는 더운 여름철에 상대적으로 근무환경이 나은 사무직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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