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삼성 임원 23명 '크레듀 상장' 대박

이학수부회장등 210억 차익

삼성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온라인 교육업체 크레듀가 거래 첫날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로 인해 이학수 부회장을 비롯한 계열 임원 23명은 210억원 가량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크레듀는 공모가(2만4,000원)의 2배인 4만8,000원에 시초가가 정해진 뒤 바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시초가보다 7,200원 오른 5만5,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107억원으로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크레듀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유가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이학수 부회장은 총 4만주를 보유해 이날 종가기준 평가금액은 22억800만원에 달했다. 이 부회장이 지난 2000년 2,000만원을 출자한 것을 감안하면 6년 사이에 110배 이상의 수익을 남긴 셈이다. 이 밖에 고인수 삼성전자 부사장(2만8,000주ㆍ15억원),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2만주ㆍ11억원), 최우석 전 삼성경제연구소 부회장(2만주ㆍ11억원), 윤종만 삼성생명 전무(1만6,000주ㆍ8억7,520만원) 등도 막대한 평가차익을 챙겼다. 이들 계열사 임원은 지난 2000년 액면가(당시 5,000원ㆍ2003년 10대1 액면분할)로 출자한 뒤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이들 계열사 및 임원 물량 67.23%는 1년간 보호예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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