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두 자릿수 연속 상승하기는 지난 2006년 3월23일~4월7일 12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3년4개월만에 처음이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46포인트(1.43%) 오른 1,524.0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 뉴욕증시 상승마감 소식에 소폭 오른 채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9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가며 4,770억원 어치 사들였고 기관도 미량이지만 4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622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차익실현에 몰두했다. 특히 기관 중에선 연기금이 개인과 마찬가지로 9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 모두 순매수, 총 2,41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72% 급등했고 유통(2.53%), 증권(2.17%), 전기가스(1.51%), 건설(0.95%)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반면 통신이 1.14% 내린 것을 비롯해 음식료(-0.60%), 철강금속(-0.26%), 기계(-0.25%), 비금속(-0.19%) 등은 하락하는 등 상승장에서 소외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대부분이 오름세를 유지한 가운데 삼성전자(2.34%), 하이닉스(10.09%), LG전자(2.32%), LG디스플레이(2.07%) 등 대형IT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고 KB금융(4.33%), 신한지주(2.61%), 우리금융(2.68%) 등 대형 은행지주사도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 반면 포스코(-0.41%), SK텔레콤(-1.91%), 현대중공업(-2.29%), 두산중공업(-0.90%)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시장에는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총 486개 종목이 올랐고 307개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1개 종목만이 하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