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능 보강’ 2세대 PMP 나온다

디지털 큐브, DMB기능등 추가해 연말 출시


PMP(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 업계가 기능 보강을 통해 2세대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큐브가 네비게이션 기능이 추가된 ‘아이스테이션2’를 출시한 데 이어 다른 경쟁 업체들도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인터넷 등 강력한 기능을 갖춘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PMP는 지난해 첫 선을 보일 때만 해도 차세대 휴대용 기기로 각광을 받았지만 콘텐츠 부족 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PMP업계는 다양한 기능을 갖춘 2세대 PMP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PMP 대중화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콘텐츠 부족은 DMB 수신 칩 탑재로 해결될 전망이다. 1세대 기기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을 컴퓨터에 다운 받은 후 PMP로 옮겨야 했지만 DMB를 시청하면 그 같은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디지털큐브는 올 9월 DMB 수신기능을 추가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코원도 하반기에 DMB 수신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1세대 제품군의 또 다른 약점이었던 동영상저장형식(코덱) 문제도 제품 성능 향상으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이와 함께 PMP 업계에서는 네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하는가 하면 무선인터넷(WiPi)이나 휴대인터넷(Wibro) 등을 탑재해 통신기기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아이위드의 ‘i-WITH801’모델과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2’가 네비게이션을 채용했으며, 디지털큐브는 오는 12월 휴대인터넷을 지원하는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연식 디지털큐브 연구소장은 “통신기능을 갖춘 PMP가 나오면 주문형 비디오를 비롯한 수많은 인터넷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어 고질적인 콘텐츠 부족에서 해방된다”며 “PMP는 비타민처럼 있으면 좋은 제품이 아니라 진통제와 같이 없으면 안 되는 제품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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