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의예과 정시 경쟁률 눈에 띄게 하락

의예ㆍ치의예과는 작년 비슷<br>의예 평균 6.88대 1, 치의예 7.68대 1, 한의예 8.77대 1

2011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경쟁률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의예과 경쟁률은 전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이투스청솔이 이들 의학계열 학과의 정시 일반전형 원서접수 마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예과는 전국 26개 대학에서 917명을 모집하는 데 6,313명이 지원해 평균 6.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6.96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순천향대 의예과 다군은 29명 모집에 400명이 지원하여 13.79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주대 의학부 다군(17.7대 1), 충북대 의예과 나군(14.4대 1), 원광대 의예과 다군(14.42대 1)도 경쟁률이 높았다. 주요 대학별로는 서울대 의예과가 4.92대 1(전년 3.15대 1), 연세대 의예 6.17대 1(전년 4.16대 1), 성균관대 의예 5.67대 1(전년 5.37대 1), 고려대 의과대학 4.18대 1(전년 3.8대 1), 한양대 의예 3.88대 1(전년 3.5대 1) 등으로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모두 올라갔다. 이 같은 주요 대학의 의예과 경쟁률 상승은 어려운 수능으로 변별력이 높아지면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소신 지원이 더욱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치의예과는 전국 4개 대학에서 168명을 뽑는 데 1,290명이 지원, 7.68대 1의 경쟁률(전년 7.73대 1)을 보였다. 원광대 치의예과 다군은 16명 모집(자연 10명, 인문 6명)에 535명(자연 156명, 인문 379명)이 지원해 33.4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특히 교차 지원이 가능한 수리가형 및 과탐 미응시자 모집단위에서 6명 모집에 379명이 지원했다. 강릉원주대 치의예(7.18대 1), 연세대 치의예(5.6대 1) 등도 경쟁률이 높았다. 한의예과는 494명을 뽑는 전국 11개 대학에 총 4,333명(8.77대 1)이 몰려 전년(11.54대 1)보다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경희대 한의예과(자연) 가군이 34명 모집에 68명이 지원해 2대 1(전년 2.86대 1)이었고, 나군도 2.69대 1로 지난해 6대 1보다 경쟁률이 대폭 하락했다. 4.54대 1을 기록한 경원대 한의예과도 지난해 5.17대 1보다 떨어졌고, 동국대(경주) 한의예과 가군도 4.74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5.53대 1보다 낮아졌다. 교차지원이 가능한 원광대 한의예과 다군은 30.3대 1, 상지대 한의예과 다군 11.6대 1, 세명대 한의예과 다군 15.5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경쟁률 감소했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최근 한의사 수 급증에 따른 수급 조절 문제로 한의원 설립과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아 이 분야로 지원하려는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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