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타임머신’ TV가 국내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29일 월드컵 특수로 지난 5~6월 두달에만 타임머신 TV가 5만대 이상 판매돼 지난해 5월 출시된 후 누적 판매량이 6월 말 현재 1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제품별로는 PDP TV가 6만5,000대, LCD가 3만5,000대 팔렸다.
타임머신 TV가 히트상품으로 부각된 것은 TV를 켜는 순간부터 1~2시간 분량의 영상을 자동 녹화해 내장형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새벽에 하는 월드컵 게임도 별도의 저장장치 없이 녹화가 가능해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린 몇 안되는 제품으로 꼽힌다.
LG전자는 올해 타임머신 TV 판매 목표를 지난해 3만대에서 6배 이상 늘린 20만대로 잡았으며 올해 국내 TV 판매 중 25%를 타임머신 TV가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올해 37인치 이상 국내 대형 평판TV 시장규모는 80만대로 예상된다”며 “평판TV 구매자 4명 가운데 1명은 타임머신 TV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머신 TV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4월부터 독일ㆍ프랑스ㆍ스페인ㆍ이탈리아ㆍ네덜란드 등 유럽과 두바이ㆍ모로코 등 중동 지역에 타임머신 TV를 출시한 후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어 조만간 중국과 남미 지역에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타임머신 TV 10만대 판매를 기념해 7월 한달간 구매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수신할 수 있는 노트북컴퓨터와 PDAㆍMP3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