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과 휴가 등 노는 날이 많기로 유명한 유럽 국가들에서도 몰타와 오스트리아의 쉬는 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노동조합 연합회가 최근 발간한 새 보고서에 따르면 몰타는 공휴일 14일에 연간 휴가 24일, 오스트리아는 공휴일 13일에 휴가 25일로 연간 쉬는 날이 각각 38일로 유럽연합(EU) 25개 회원국 가운데 공동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EU 인터넷 뉴스인 EU 옵서버가 24일 보도했다.
유럽 국가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때 휴일 38일은 거의 두 달을 쉴 수 있는 것이다.
또 유럽 국가 대부분은 공휴일이 주말 또는 일요일과 겹칠 경우 월요일을 쉬는날로 정하고 있어 연휴가 많이 발생한다.
두 나라에 이어 핀란드가 공휴일 12일에 휴가 25일로 연간 쉬는 날이 37일에 달해 3위를 차지했고, 스웨덴과 프랑스가 공휴일 11일과 휴가 25일로 36일을 쉬면서공동 4위에 랭크됐다.
반면 네덜란드는 공휴일 8일과 휴가 20일로 연간 쉬는 날이 28일로 가장 적었고,아일랜드도 공휴일 9일에 휴가 20일로 노는 날이 29일에 그쳤다.
또 공무원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이탈리아가 지난 2004년 32.9 시간으로 가장 짧았고, 이어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이 각 35시간으로 뒤를 이은 반면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 스웨덴은 40시간으로 상대적으로 길었다.
EU 25개 회원국 전체의 공무원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37.9 시간에 달했고, 중.동유럽 10개 신규 회원국의 공무원 근무시간은 39.4 시간으로 더 긴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