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사상최대 호황 : 조선ㆍ해운] 한진해운

한진해운은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기대할 수 있는 올해를 `미래를 준비하는 해`로 정했다. 한진해운의 올 목표는 매출 6조원(52억달러), 영업이익 6,000억원(5,20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매출 5조5,000억원(46억달러), 영업이익 4,300억원(3억7,000만달러)에 비해 각각 10%, 40% 정도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말 계획했던 경영목표에 비해 매출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20% 높여 잡았다. 이에 반해 올해 수송량은 컨테이너 263만TEU, 벌크 5,400만톤으로 2%씩만 늘리는 보수적인 전략을 세워 규모보다는 내실에 역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이를 위해 고부가 화물 중심 선적, 선박운영의 효율화 등을 추진하는 한편 리스크 해지 방안도 다각도로 추진한다. 한진해운은 `수익성 강화`와 함께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1억2,700만달러)에 비해 71%나 늘어난 2억1,700만 달러를 선박 확보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6,5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추가로 도입하기 위해 7,300만달러를 투자하고, 전용터미널 하역장비 및 2만개의 신조 컨테이너 구입을 위해 1억1,700만달러를 쏟아 붇는다. 또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시스템 개발 등에 1,200만달러, 광양 인터내셔널 터미널 및 감천터미널 공사에 1,400만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부채비율을 지난 2002년말 608%, 지난해말 449%에서 올해 말에는 300%대로 대폭 낮춰갈 예정이다.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은 "2~3년후에 찾아올 불황에 대비해 올해는 최대의 수익을 내고 적절하게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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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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