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信金 5,000만원이상 예금자 무더기 이탈

잇단 사고·부분보장 영향으로 잇따른 금융사고와 올해부터 시작된 예금부분보장제로 상호신용금고의 5,000만원(예금보장 상한선) 이상 거액예금자들이 무더기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량ㆍ비우량 금고간 수신구조의 차별화 현상이 올들어 현저하게 심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1일 전국 30개 신용금고의 수신금액별 구조를 조사한 결과 5,000만원 이상 거액예금 비중은 지난 1월말 현재 거래인수 기준으로 전체(50만733명)의 2.1%(1만310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99년말의 25.7%(276만명중 70만8,000명)에 비해서는 10분의1도 되지 않으며, 지난해 6월말(13.0%) 대비 6분의1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 금융사고와 예금부분보장제에 따른 거액예금자들의 도미노 이탈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거액예금 비중의 급락은 수신금액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났다. 신용금고의 5,000만원 이상 예금은 99년말 9조5,068억원에 달해 전체 예금(30개 금고ㆍ21조5,333억원)의 44.4%에 달했으나 지난 1월말에는 34.1%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4ㆍ4분기중 일시적으로 사라졌던 우량ㆍ비우량금고간 수신 차별화 현상이 올들어 재연되고 있다. 금감원이 영업중인 126개 금고의 수신동향을 파악한 결과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8%를 넘는 우량금고(68개)의 수신은 1월중 4,565억원(금고당 평균 67억원)이 증가한 반면 4%미만인 비우량금고의 증가액은 932억원(금고당 49억원)에 불과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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