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가평가 채권형펀드 일제히 약세

채권가격의 급락으로 시가평가 채권형펀드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지난 22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시가평가 채권펀드의 수익률은 최근 1주일동안 -0.44%를 기록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설정금액이 100억원 이상인 548개 펀드 가운데 1주일 동안 이익을 낸 것은 141개에 불과했다. 물론 1개월 수익률은 여전히 0.71%, 3개월 수익률은 3.03%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채권형 펀드의 약세는 무엇보다 채권시세가 급락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펀드의 주 투자대상인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1주일 사이에 0.53%포인트 상승(하락)했고, 5년 만기 국고채는 무려 0.9%포인트 치솟았다. 주식형 펀드는 지난주 약보합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가 1.54% 하락한 최근 1주일간 일반성장형 펀드의 수익률은 -1.44%를 기록했다. 펀드내 주요 편입종목인 SK텔레콤이 같은 기간 13.71%, 한국통신이 7.75% 급락한 것이 직전주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주요한 원인이다. 지난 1개월간 펀드별 수익률을 보면 템플턴운용의 Growth주식 1호가 지난 1개월간 8.24%의 양호한 성과를 올리며 일반성장형 펀드부분 정상에 등극했다. 주식투자비중이 80%인 이 펀드는 주식시장이 약보합세를 보인 지난 주에도 3.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직전주 선두를 차지했던 교보투신운용의 헤럴드주식 5호는 1개월간 4.31%의 수익을 내 2위로 밀려났다. 현대투신운용의 BK비젼주식 10호가 0.59%, 교보투신운용의 헤럴드주식 4호가 0.55%를 기록해 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안정성장형에서 지난 1개월간 1.94%를 기록한 교보투신운용의 VISION21C스나입스혼합J- 1호가 선두를 차지했다. 삼성투신운용의 Join-the-Best혼합B2호가 같은기간 1.90%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재 주식비중은 모두 40% 정도다. 하이일드와 후순위채 펀드에서 동양종금의 후순위채추가형주식12-1호가 지난 1개월간 2.26% 동양투신의 비너스후순위채단위형주식10-1호가 2.00%를 기록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주식비중(공모주 포함)이 타 펀드에 비해 높은 편으로 보유 공모주가 상승하면서 양호한 성과를 올렸다. 대상 펀드수는 하이일드 및 후순위채 251개, 성장형 230개(이상 200억원 이상), 안정성장형 46개, 안정형 54개(이상 100억원 이상), 뮤추얼펀드 47개(설정액ㆍ유형 구분없음) 등이다. /최상길 제로인펀드닥터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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