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온수공단 물류장애 대책시급

250여개 중소 및 영세기업이 모여있는 온수공단이 주진입로변에 새로 들어서는 다세대주택으로 극심한 물류수송 대란을 겪고 있어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중재가 요구되고 있다.지난 60년 첫 민자유치 공단으로 조성된 온수공단은 애초부터 주진입로 폭이 10미터,일반도로 폭이 8미터에 불과해 입주업체들이 물류수송에 애를 먹고 있었다. 여기에다 올 4월부터 유일한 진입로변에 다세대 주택이 건설되고 가뜩이나 혼잡한 주진입로 마저 같이 사용하게 되어 물류수송 상황이 더욱 악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공단 입주업체가 대형 트럭을 불러도 아예 오지않을 뿐더러 혼잡시간을 피해 야간에 트럭을 조달하다 보니 물류비용을 최소 50% 이상 더 지불하고 있다. 수출업체의 애로는 더 크다. 대형 컨테이너 트레일러의 경우 아예 공단외곽에 주차시키고 소형 트럭으로 수십번씩 옮겨 실어야 하기 때문이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납기준수를 위해 웃돈을 주고 수송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주택단지가 들어서면 물류수송 환경이 더 악화되고 입주주민과의 마찰이 불을 보듯 뻔한데도 관계당국에서는 손을 놓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단측은 서울시 구로구청, 부천시 원미구청, 경찰서 등에 중재요청을 해왔다. 다세대주택 건설허가를 내 준 부천시 민원허가과는 "주거지역에 들어서는 다세대 주택이라 허가를 내줄 수 밖에 없었으며 공단측과 건설업체가 이해관계가 걸려있어 중재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온수공단에는 현재 기계금속 관련 200여개사 등 총 250여개 중소업체가 모여 있으며 연간 600억원 어치를 생산, 이중 400만달러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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