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사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은 2일 “수출이 투자로 이어지지 않아 투자가 부진하다”면서 “소비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이날 SBS 라디오프로그램인 진중권의 SBS 전망대에 출연, “최근 경기지표들을 보면 산업생산이 호전되고 있고 음식 숙박업도 살아나는 등 경기회복세가 확실하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특히 내수서비스업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부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회복에는 부동산 가격 안정도 필요하다”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 없이 재건축 규제 완화는 없다”고 못박았다. 박 차관은 “정부는 지금 경기회복세가 지속되면 내년에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국가채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 수준이고 공적자금 회수과정에서 늘어난 것”이라며 “최근 일각에서는 고령화 사회와 관련, 늘어날 사항들을 계산해 국가채무를 부풀려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