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노트북] 서울대 11명 외국어시험 통과못해 학사모 못써

[노트북] 서울대 11명 외국어시험 통과못해 학사모 못써 내년 2월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졸업예정자 11명이 외국어시험에 불합격해 졸업을 못하게 되는 사태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인문대는 학생들의 외국어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취지에서 지난 95년 입학생부터 영어, 프랑스어 등 10개 안팎의 외국어 가운데 2개 과목 시험에서 60점 이상 받거나 관련 3개 교과목에서 C- (4.3만점 중 1.7)이상을 받아야 졸업논문 제출자격을 부여하도록 규정을 바꿔 학사관리를 엄격히 적용해왔다. 이번에 외국어 시험 불합격으로 졸업이 유보된 학생의 학과별 분포는 ▦국문 3 ▦영문 2 ▦노문 1 ▦국사 3 ▦철학 1 ▦미학 1명 등이다. 특히 이들 중에는 이미 대학원에 합격한 학생이 1명이며 학사장교로 군입대 예정인 학생도 포함돼 있어 합격취소 등 적지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인문대 관계자는 27일 "최근 학과장회의에서 이들의 구제방안을 논의했으나 학생들에게 졸업조건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알렸고, 1.2학기에 두 차례 시험을 치르는 등 기회를 줬음에도 불합격한 것은 전적으로 학생 책임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입력시간 2000/11/27 18:3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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