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미공단 분양가 동결요구 빗발

"외자유치 걸림돌·경쟁력 악화"시민단체·상의 성명서등 발표

지난 2002년부터 조성ㆍ분양 중인 경북 구미국가산업 4단지의 분양가 인상 방침에 대해 구미상공회의소와 시민단체가 동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미 시민단체인 구미사랑시민회의는 3일 “사업주체인 수자원공사의 구미공단 4단지 분양가 인상방침을 철회하고 동결시키는데 산업자원부가 앞장서 해결하라” 고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미사랑시민회의는 성명서에서 ‘답보상태의 4단지 조성공사를 조기 완공시킬 의무가 정부에 있고 완공 때까지 분양가를 포함한 제반사항에 대해 책임지는 일관성 있는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구미상공회의소도 지난달 29일 수자원공사가 지난 2003년 평당 36만원에 용지를 분양했으나 그 후 매년 3만원씩 인상시키며 구미공단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인상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구미상의측은 잇따른 공업용지 인상에 따라 2006년 분양가가 46만원까지 올랐으나 금년에 또 3만원을 인상시킨다면 이미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외국인기업 투자유치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주장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분양가 인상으로 입주를 검토 중인 국내 기업들이 충북 오창이나 대구 등지의 신규산업단지로 입주해 4단지 완공에 차질을 빚고 지역경제에 어려움도 가중시킬까” 우려했다.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측은 “산업시설용지 조성원가가 분양가보다 높아 부득이 최소한의 인상요인을 반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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