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츠닷컴은 최근 인터넷 무역사기 신고센터인 「프러드 와치」(FRAUD.INTZTRADE.COM)를 개설했다.「프러드 와치」는 인터넷 무역사기를 당한 사람들이 직접 피해사례를 고발하는 곳. 동종 업계 종사자들과 인터넷 사기에 대한 정보를 공유, 비슷한 사고를 예방하는 게 목표다. 회원으로 가입하면 새로 신고된 사례가 있을 때마다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회원가입은 무료.
신고센터는 지난 연말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달만에 지금까지 미국 4건, 우리나라 1건, 요르단 1건 등 모두 13건의 사기 사례가 접수됐다. 주로 샘플비 요구 대금선납 독촉 견본 선발송 요청 등 거래 초기에 일어나는 사기가 많다.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심상렬 교수는 27일 『인터넷이라는 익명성 때문에 특히 사기를 당하기 쉽다』며 『인터넷으로 무역거래를 할 때에는 턱없이 싼 가격이나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건국대 남경두 교수(무역학과)도 『처음 인터넷 무역을 할 때는 비교적 공인된 업체나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인츠닷컴은 신고센터에 등록되는 내용을 블랙리스트로 만들어 앞으로 시행할 「인터넷 무역회사 인증서비스」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