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미국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깊어지면서 이번 달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민간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8일 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9로 지난
1993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신뢰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낮을수록 경기를 나쁘게 보는 소비자들이 그 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지수는 지난해 11월 일시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9개월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는 가계 중심으로 구성되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보다 기업 활동을 반영하는 비중이 높아 소비자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기 전망 역시 악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