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물] 노벨 평화상 공동수상자 데이비드 트림블

북아일랜드 얼스터통일당(UUP)의 데이비드 트림블 당수는 신교가 평화협정을 받아들이도록 설득한 실용주의자. 북아일랜드 신교 최대 정파의 당수로 강경노선을 통해 얻은 신임을 평화협정 타결이라는 성과로 이끌어낸 인물. 올해 54세인 트림블은 구교도들의 '북아일랜드 장악 시도'를 공격하는 강경파신교도 지도자로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다. 벨파스트 태생의 트림블은 훨씬 더 보수적인 북아일랜드단체의 젊은 운동원으로활약하다가 1990년 이래 얼스터통일당의 당원이 됐다. 벨파스트 퀸스大 법대 교수단의 대표인 트림블은 또한 북아일랜드 신교도의 분리주의 문화와 전통을 굳게 지지하는 남성단체인 `오렌지단(Orange Order)'의 지도급 인사였다. 그는 지난 95년 드럼크리 마을의 구교거주지를 행진하는 오렌지단 시위를 주도, 신교도들의 결의를 과시하며 구교도의 시위를 야기해 세계 각국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도 했다. 그후 존 메이어 영국총리와 너무 가깝다는 비판을 받은 짐 몰리노 前 당수에 이어 얼스터통일당의 당수직을 맡았다. 그는 당수로 선출된 후에는 실용주의 노선을 걸으며 대화채널을 위해 아일랜드총리를 방문하겠다고 말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두번 결혼했고, 3명의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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