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희망! 스타트업] 재취업 성공사례

개인인맥 최대한 활용하라일자리정보는 공개적인 채널과 비공개적인 채널을 통해 얻을 수 있다. 공개적인 채널은 신문 광고, 인터넷 구인 관련 사이트 등을 통해 일자리 정보가 제공되는 것이다. 반면 비공개 채널은 특정 회사 내부의 관계자들만 알고 있는 정보를 얻는 것이다. 비공개 채널은 엄청난 위력을 갖고 있다. 전직지원 컨설팅 업체인 DBM코리아의 분석에 따르면 취업 관련 정보 중 80%가 비공개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반면 공개 채널의 비중은 2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개 채널을 통한 정보는 주로 네트워킹(Networking)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네트워킹이란 취업 희망자 개개인이 자신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 취업에 관한 정보를 얻어내는 과정이다. 네트워킹을 활용하면 취업에 필요한 정보가 공개적으로 유통되기 앞서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채용에 대한 결정권을 갖는 사람을 사전에 접촉해 취업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네트워킹의 효과는 엄청나다. A(46)씨는 네트워킹을 잘 활용, 재취업에 성공한 케이스. 그는 대우자동차에서 퇴직한 후 2개월간 구인 관련 사이트나 신문 등 공개적인 채널을 통해 재취업을 시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DBM코리아 컨설턴트는 A씨에게 현재의 채용계획 여부와 관계없이 자신이 취업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업체들의 명단을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컨설턴트는 이어 친지, 친구, 이웃, 이전 직장동료 등 취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어 취업 관련 정보를 수집할 것을 요청했다. A씨는 이 명단에 기재된 사람들에게 자신의 퇴직사실을 알리고 취업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런 네트워킹 노력을 기울인 지 한 달 만에 취업가능 업체는 20개사에서 29개사로 늘어났다. A씨는 이들 29개 업체의 사장과 인사담당자에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송부했다. 이 중 5개 업체가 일자리를 제안했으나 A씨는 고민 끝에 한 벤처기업에 합류, 생산 총괄 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DBM코리아 관계자는 "네트워킹의 핵심은 일자리를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고 사람을 소개 받는 것"이라며 "네트워킹은 퇴직자의 재취업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정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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