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등 물가상승률 하락, 금리인하가능성 커져
연초 구제역 사태로 인한 식품가격 상승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으로 높아졌던 유럽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등 유럽 각국이 이날 발표한 물가상승률 통계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였다고 지적했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 7월중 주택저당금리 지급액을 제외한 소매물가상승률이 0.2%포인트 떨어진 2.2%에 머물러 지난 4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의 물가상승률도 지난달 0.5%포인트가 하락, 3.7%에 그쳤으며 프랑스는 2.2%로 변동이 없어 ECB의 목표 상한선 2%를 소폭 상회하는데 머물렀다.
독일의 도매물가상승률은 지난 7월중 전달보다 0.9%포인트가 낮은 2.2%에 그쳐 지난 99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동시에 전문가들의 예상치 2.7%를 크게 밑돌았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