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수위 “기술고시 정원 확대검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고위 기술직 공무원을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과학기술 중심사회 구축 태스크포스팀장을 맡은 박기영 경제 2분과 인수위원은 10일 “3급 이상 고위 공직에서 기술직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24.7%로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다”라며 “기술직 비중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고시의 4분의 1에 불과한) 기술고시 정원을 큰 폭으로 늘리거나 확대를 검토중인 개방직 공무원에 과학기술 전문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2월 중에 새 정부의 철학을 담은 세부 실천 과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 태스크포스팀은 이를 위해 과학 기술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문단을 구성했으며 학계, 관계 등을 대상으로 현황 파악과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현재 공직사회는 고위직으로 올라갈 수록 기술직 비율이 현격하게 줄어드는 `피라미드 형 구조`를 보이고 있다. 중앙 행정기관의 경우 5급 공무원에서 기술직이 차지하는 비율은 31%에 이르지만 4급 29.1%, 3급 24%, 2급 18.2%로 차츰 낮아지다가 1급은 9.7%로 10명중 1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고위 기술직 공무원이 적은 현상은 직급이 올라 갈수록 행정직에 비해 기술직 정원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문병도기자 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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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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