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부총재는 4일 "국민참여 경선제와 정당개혁에 대한 이회창 총재의 안이 나올 때까지는 당내 '2002선택 준비위(선준위)'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박 부총재는 이날 이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총재의 개혁안이 이달 안까지는 나와야 하는 만큼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다"며 "그때 다시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 부총재는 기자들이 '탈당을 할 수도 있다는 의미냐'고 묻자 "너무 앞선 얘기"라며 "당 개혁에 대한 소신으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부총재는 국민경선 참여와 관련 "50% 이상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며 전당원 직접 참여제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