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케리 베트남전 공방 양측에 손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베트남전 무훈을 둘러싼 논란으로 케리나 조지 부시 대통령이나모두 정치적으로 취약해질 위험이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요 민주당측 전략가들은 케리에 대한 비방광고가 얼마나 정확한지에 관계없이 케리의 인격과 신뢰도를 훼손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이 비방광고들이 케리가 신용할 수 없고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라는 부시측의 주장과 꼭 들어맞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신문은 그러나 공화당 전략가들은 이에대한 반동으로 부시 대통령이 타격을입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한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과 경제에 대한 자신의 지도력에 대한 의심을 극복해야하며, 그런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자신과 자신의 선거팀이 `진실을 위한 순찰정 참전용사들(SBVT)'이라는 단체의 공격을 획책했다는 결론을 내리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부시 보좌관들의 보복을 우려해 익명을 요구한 한 공화당 전략가는 "만일 이번선거가 기본적으로 부시(에 대한 재신임)에 대한 것이라면 나는 이 베트남전 참전에대한 토론으로 그의 대의가 어떻게 힘을 얻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SBVT가 케리를 비방하는 두번째 광고를 내보내는 가운데 케리의 보좌관들은 이같은 비난에 대한 반격을 "우리가 할 필요가 있고 이겨야 하는 큰 싸움"이라고 말했다. 태드 디바인 보좌관은 "그의 복무에 대한 이 문제들이 제기되고 진실로 대답이됐을 때, 그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은 타격을 입고 존 케리는 강화될 것"이라면서 반대로 부시 대통령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이 광고를 관련짓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매우 강력한 효과를 가진다"면서 "왜냐하면 그것은 (유권자들로 하여금) 대통령 주위를 눈여겨 보도록 만들고 그가 이 문제를 전에 어떻게 다뤘느냐 하는 것을 다시 보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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