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처럼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울 때는 누구나 가능하면 저렴한 가격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미가락(www.migarak.co.kr) 건대점 남궁효숙(37ㆍ사진) 사장은 4,000원~6,000원대의 가격으로 35센티미터 쟁반에 푸짐하게 돈까스 등을 담아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사실 돈까스는 남궁 사장과 인연이 깊은 음식이다. 6년전 초보 주부딱지를 떼기도 전에 일찌감치 창업을 했던 남궁 사장이 선택한 아이템이 바로 돈까스. 그러나 그는 당시 큰 손해를 보고 돈까스 음식점을 접어야 했고, 이후 편의점도 개설해봤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는 10일 “지난 6년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별로 없이 며느리로서, 부모로서의 역할과 가게 운영을 동시에 소화하면서 하루 24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 줄 모를 정도로 바쁘기만 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최근 첫 창업아이템이지만 당시와 전혀 달리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돈까스를 내놓는 미가락 체인점을 오픈한 이후에는 사정이 달라졌다. 1인분만으로도 2명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푸짐한 양과 맛도 일품인 돈까스를 찾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면서 ‘창업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남궁 사장은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3,800만원을 투자해 매달 많은 수익을 내고 있으니 욕심내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 장수하는 매장이 될 것”이라며 “이만하면 성공 한 것 이라고 볼 수 있죠”라며 친근하게 말한다. (02)586-5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