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액정화면(LCD) 관련주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의 투자 확대로 실적이 내년 1분기부터 크게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주식 매수는 실적이 바닥에 이르는 올 4분기중이 적당하며 최고 투자유망종목은 장비 분야는 탑엔지니어링, 소재 분야는 휘닉스피디이인 것으로 분석됐다. CJ투자증권은 15일 “반도체 및 LCD 관련주는 3분기의 수주공백에 따른 실적 악화가 4분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이후에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의 장비 발주가 본격화하면서 실적 호전을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부터 삼성전자의 반도체 13라인, 14라인, 비메모리 라인의 신규 투자가 시작되며 삼성전자의 탕정 라인, LG필립스LCD의 파주라인의 장비발주가 임박한 상태다. 또 하이닉스도 올해의 대규모 흑자 시현을 계기로 내년에 설비투자를 4,000억원 이상 늘릴 예정이다. CJ투자증권은 이에 따른 수주 모멘텀으로 장비 분야에서 탑엔지니어링(액정주입기), 주성엔지니어링(화학기상증착장비), 피에스케이(애셔), 프롬써어티(검사장비) 등의 뚜렷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디스플레이 소재분야에서는 휘닉스피디이(PDP파우더), 네패스(LCD 구동소자), 테크노세미켐(화학재료), 에프에스티(펠리클) 등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최고투자유망종목인 탑엔지니어링과 휘닉스피디이는 각각 시장 독점에 따른 높은 영업이익률과 PDP파우더의 급격한 매출 증가로 인해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