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감소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감소1~7월중 증시침체로 회사채 발행늘어 올들어 주식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활성화에 힘입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은 늘어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7월 중 주식·회사채를 통한 직접금융 자금조달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43조8,647억원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기업공개(코스닥등록 포함)·유상증자 등 주식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은 10조3,408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7월의 22조4,181억원에 비해 53.9%나 감소한 것으로 3월 이후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면서 발행여건이 악화돼 기업들이 기업공개나 유상증자를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조달 규모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의 활성화에 힘입어 41.6%나 증가한 33조5,239억원에 달했다. 특히 도입 초기인 지난해 1∼7월 실적이 1조380억원에 불과했던 ABS 발행이 22배 이상 폭증, 올해 같은 기간에는 24조6,221억원에 달해 전체 회사채 발행물량의 73.4%나 됐다. 한편 7월 한달간 직접금융 조달실적을 보면 코스닥시장의 유상증자 물량이 10건, 1조5,937억원에 달했다. 이는 리타워테크놀로지스가 3자배정 방식으로 한꺼번에 1조4,930억원을 증자한 데 따른 것이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 입력시간 2000/08/16 11:0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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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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