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제과의 해태제과 인수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크라운 윤영달 대표이사가 해태제과의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크라운제과는 12일 해태제과 주주측에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했으며 이사회를 개최, 윤영달 대표이사를 해태제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10월 28일 해태제과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실사 및 조정 작업을 벌여왔다.
해태제과는 2001년 7월 JP모건, USB캐피털, CVC캐피털 등 외국투자컨소시엄에 팔린지 3년 반 만에 다시 국내기업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해태제과 인수는 크라운제과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군인공제회, KB창업투자, KTB네트워크 등이 참여하고, 컨소시엄에서 설립한 신규법인이 해태제과 주식을 전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또 하나은행, 우리은행, DBS은행 등이 기존의 해태제과 차입금 차환을 위한 금융지원을 했다.
경영권은 최대주주인 크라운제과가 행사하게 되며, 군인공제회 등은 크라운제과에 의결권을 위임했다.
해태제과는 별도법인으로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하고 해태의 기존 상호와 브랜드도 그대로 사용되며 종업원도 승계했다.
최종 인수가격은 당초 알려진 5500억원 보다 낮은 5000억원 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제과는 이번 해태제과 인수로 매출규모 1조원을 바라보게 됐으며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를 위협하게 됐다.
크라운과 해태 양사의 제과시장 점유율은 35%로 선두 롯데(40%)와는 5% 차이다.
윤영달 사장은 "크라운제과는 해태제과 인수를 통해 강력한 시너지 창출은 물론 국내 제과업계를 선도하는 리딩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