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한해 3분의2 수준지난해 말부터 휴전선 인접지역을 중심으로 광견병이 급속히 퍼져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1일 국립보건원이 월간 전염병발생정보 3월호에 게재한 '국내 동물에서의 광견병 발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경기도 연천군·양주군·파주군·동두천시와 강원도 철원군 ·화천군 등 휴전선 인접 지역에서 광견병 발생건수가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광견병 발생건수가 30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난 1~2월에만도 지난해 전체의 3분의2에 해당하는 20건이 발생, 이 추세대로 가면 올 연말에는 100건을 훨씬 넘어설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최근의 광견병은 개나 소뿐만 아니라 주택가 야생고양이에서도 나타나 지역주민들에게 직접적인 위험 요인이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93년 강원도 철원에서 8년만에 광견병이 발생한 이후 96년 5건, 97년 18건, 98년 58건, 99년 34건 2000년 24건 등 해마다 광견병이 발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