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TNT등 전용기운항·터미널 증설국제 특송사들의 국내물량 확보를 위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특송 전문기업인 DHL코리아ㆍTNTㆍUPS 등은 허브 터미널 증설, 우정사업본부와 제휴 등을 통한 서비스 강화로 국내 고정고객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DHL코리아는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시장을 겨냥, 올 연말까지 '차이나 퍼스트' 캠페인을 실시, 항공운송 서비스의 수요 개척에 나섰다.
이 회사는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 동북부 지역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베이징(北京), 칭타오(靑島), 다이렌(大連)등과 서울간에 직항기를 이용한 '도어 투 도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상하이(上海)에서는 DHL 화물전용기로 홍콩을 경유해 탁송을 실시해 다음날 오전이면 서울 배달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서비스 이용 정도에 따라 다양한 요금할인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TNT는 우정사업본부와 제휴해 실시해오던 EMS(Express mail service)를 지난 4월 22일부터 더욱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전국 어느 우체국에서든 전세계 215개국으로 탁송화물을 최고 50kg까지 보낼 수 있게 됐다.
UPS도 아시아 지역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난 4월 필리핀 옛 클라크 공군기지에 아시아 허브 터미널을 증설하는 한편 항공기 운항 편수도 50여 편으로 늘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두를 달리고 있는 DHL과 그 뒤를 좇는 TNTㆍUPS의 경쟁이 눈에 띄게 격화되고 있다."며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의 서비스가 날로 좋아져 이용자 불편이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우현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