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ebook25' 홍기영

"성취감도 찾고 창업도 했어요""정보통신을 전공하긴 했지만 이렇게 창업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실무적인 컴퓨터 관련 교육을 수강한 것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홍기영(26ㆍ 여)씨는 올초 실직한 후 마포신촌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웹디자인 과정을 4개월간 수강한 뒤 같은 반 수료생 4명과 함께 인터넷 서점 e book25를 창업했다. ebook25는 전자상거래 컨설팅과 IT교육기관 운영이 목표. 오픈 한지 이제 보름남짓이지만 벌써 한 출판사로부터 홈페이지 주문을 받았다. "고용안정센터사이트를 통해 집 근처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찾았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습니다. 30대 초반은 물론 40대 후반도 많았습니다. 특히 40대 아주머니들의 열의에 놀랐습니다. 그분들은 꼭 취업이 목표라기보다는 자기 성취감에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홍씨는 "자기계발의 기회를 주고, 취업과 부업까지 도와주는 데는 여성인력개발센터 만한 곳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컴퓨터 관련 강좌가 제일 먼저 마감되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이 분야는ㅡ자신의 재능보다는 끊임없이 반복하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초보자들에게 충고했다. 많은 주부들이 어렵다고 중도에 포기하는데, 프로그램 언어 오류를 하나 하나 잡아낼 때의 쾌감에 젖다 보면 4개월은 무난히 넘길 수 있다고 웃는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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