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등 6곳 '재무약정'체결 대상

금감원 발표로 본 '10대 주채무계열'금융감독원 발표로 본 빚 많은 10대 계열 중 현대정유와 금호 등 5개 계열이 채권단과의 재무약정 체결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채무계열 10대 계열의 지난해 말 평균 부채비율은 금융계열사를 포함, 266%인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정부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이 발표한 10대 주채무계열에 대해 계열사별 회계기준상으로 부채비율을 산출한 결과 평균 부채비율은 266.41%로 나타났다. 그러나 금융계열사를 제외하면 184.81%로 기준치인 200% 밑으로 내려왔다. 이번 기준은 각 계열별로 계열사들의 회계장부에 나타난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부채비율을 산출한 것이다. 그러나 금감원 기준, 즉 재평가적립금을 제외한 재무약정상 부채비율을 계산할 경우 이보다 상당 수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0대 계열 중 고합은 자본잠식(자본 -583억원) 상태로 부채비율 자체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쌍용으로 전체회사로는 4,556.68%, 금융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무려 1만3,512.31%에 달했다. 10대 계열 중 금융계열사를 제외하고 부채비율 200%를 넘은 곳은 현대를 비롯, 한진ㆍ금호ㆍ현대정유ㆍ고합ㆍ쌍용 등이었다. 5개사는 금감원이 밝힌 주채권은행과의 재무약정 체결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이중 현대는 계열사별 특별약정에 따라 처리하기로 한 만큼 그룹 약정 체결대상에서는 제외된다. 금감원은 이들 5개 계열에 대해 부채비율을 조기에 200% 아래로 낮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재무약정에 따라 여신 변동현황에 대한 정밀점검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이번에 항공 등 4개 업종에 대해 부채비율 '200%룰'을 탄력 적용하기로 한데다 회계기준에 따라 손실을 현실화할 경우 여신제재 조치를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200% 이상 계열의 금융 불이익은 없을 전망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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