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업 대선자금수사 되도록 빨리 끝낼 것”

송광수 검찰총장은 2일 “불법 대선자금과 관련된 기업수사는 되도록 빨리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송 총장은 이날 오후 대검출입기자들과 신년 간담회를 갖고 “기업수사는 지난해에 끝냈어야 했는데 여의치 못했다”며 “검찰도 경제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검찰의 기업수사는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경제에 주름살을 주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감안해 경제사건에 대한 검찰권 행사는 가급적 관용을 베풀 것”이라고 밝혔다. 송 총장은 “그러나 대선자금과 관련된 총수들의 경우 혐의의 경중을 따져 비교적 가벼운 죄의 경우는 관용을 베풀되 혐의가 무거운 경우는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다음주부터 소환되는 재벌 총수들 가운데 일부는 구속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송 총장은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검찰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혁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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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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