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장재식의원 이적 의미·전망

장재식의원 이적 의미·전망 국정공조 다급…속전속결 민주당이 10일 장재식 의원의 추가 이적을 강행한 것은 DJP 공조의 안정적 지속을 위한 것으로 여권의 정국운영기조가 잘 반영돼있다. 한나라당의 교섭단체 기준 완화 움직임과 자민련의 갈등수습을 잠재우기위해 속전속결로 강행, 그만큼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이 절실했다는 것을 반증한 셈이다. 이는 자민련 교섭단체 구성이 DJP 공조복원을 위한 마지막 필수수순이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민주-자민련간 공조복원의 모양새는 거래에 의한 것이라는 비난을 감수해야한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의 정치력에도 상처가 불가피하다. 또 이날 장재식 의원의 추가 입당으로 자민련이 이날 원내교섭단체 등록을 마침에 따라 국회가 원내 3당체제로 재편됐다.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은 국회운영 방식이 양당구도에서 3당구도로 바뀌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원내 세력구도를 포함한 정국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당장 국회 운영의 주도권이 야당에서 민주당과 자민련, 즉 공동여당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와 함께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은 공동여당간 공조체제를 더욱 단단하게 죄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DJP 공조복원에 반발해 강력한 대여투쟁에 나서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정국은 지금과 같은 대결구도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특히 자민련이 원내에서 일방적으로 민주당 편을 들고 나올 경우 여야관계는 현재에 비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양정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