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NTT도코모 차세대이통 공격행보

NTT도코모 차세대이통 공격행보 3G서비스 앞두고 제휴바람-3년간 1조엔 거금투입 '검증된 실력을 바탕으로 차세대(3G) 이동전화 시장도 장악하겠다' 3G 무선인터넷 시장 진출을 앞두고 일본의 NTT도코모(회장 오보시 코지ㆍ사진)만큼 공격적인 태세를 갖추고 있는 업체도 드물다. 오는 5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일반인에 대한 3G 서비스를 개시하는 도코모는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속속 제휴를 체결하는가 하면, 최근엔 향후 3년간 3G 서비스에만 1조엔(약 85억달러)의 거금을 투입하겠다고 발표, 출발전 한껏 시동을 걸고 있는 양상이다. 도코모는 지난달 29일 소니사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무선 이동전화로 플레이스테이션의 비디오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일본이 자랑하는 양대 기술을 통합, 해외 시장 장악에 나서겠다는 것. 도코모는 이밖에 해외로 내딛기 위한 발판으로 미국 AT&T 와이어리스, 홍콩의 허치슨 왐포아, 타이완의 KG 텔레커뮤니케이션, 네덜란드 KPN 모바일, 이탈리아의 이탈리아 모바일, 우리나라의 SK텔레콤등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3G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과다 투자와 수익성 문제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도코모의 공격적인 행보는 국내 'i모드'의 성공에 근거한 것이다. 하지만 도코모의 저돌적인 시장 공략을 놓고 무선 인터넷 서비스의 한계를 근거로 한 부정적인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비싼 단말기 가격과 서비스 요금, 화상전화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 등을 감안할 때 3G 서비스에 대한 공격적인 전략에는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는 것. 각국 통신업체를 옥죄고 있는 '비관론'을 도코모가 잠재울 수 있을지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경립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