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벤처그룹' 자리매김 가속
SK가 '벤처그룹'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30일 SK는 50여개 계열사 가운데 벤처 성격의 기업이 1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최태원 회장이 벤처에 특별한 관심을 쏟는데다 회사 내부적으로도 벤처 육성에 적극적이기 때문.
SK는 지분 인수를 통한 '벤처사냥' 형식이 아니라 대부분 사내벤처 형태로 출발한게 특징이다.
계열사 가운데 온라인 정보제공 및 처리업체가 많은데 최 회장이 직접 출자한 와이더덴닷컴㈜과 더컨텐츠컴퍼니㈜, SK텔레콤이 출자한 빌플러스㈜ 등이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또 SKC가 출자한 소프트웨어개발 및 판매업체인 인포섹코리아㈜와 와이더덴닷컴이 출자한 인터넷광고회사인 ㈜앰애드넷, SK글로벌이 출자한 전자상거래업체인 엠알오코리아㈜ 도 있다. SK케미칼이 출자한 ㈜인투젠은 생명공학 분야의 벤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엔카네트워크의 경우 직접 사업 아이디어를 낸 SK㈜의 과장 출신이 대표를 맡고있는 등 벤처 계열사의 대표는 대부분 계열사 임직원 출신으로 구성돼 있는 것도 특징의 하나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