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월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만,38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수입차 9월 판매량으로는 자료가 집계된 2011년 이후 가장 많다. 8월 여름 휴가철로 주춤했던 수입차 판매량은 1달 만에 월 2만대 수준을 회복했다.
브랜드 별로는 벤츠가 4,329대로 22.4% 늘며 판매 1위를 기록했다. BMW(3,506대)는 6.1% 늘며 2위를 기록했다.
디젤 차량 배기가스 조작 논란에도 아우디(3,401대)는 44.8%, 폭스바겐(2,901대)은 26.7%씩 판매량이 늘며 3위와 4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어 포드(854대), 렉서스(781대), 푸조(641대) 순이었다.
모델 별로는 베스트 셀링카 상위 5개가 모두 디젤 차량이었다. 특히 배기가스 논란이 된 아우디와 폭스바겐 모델이 5개 중 3개였다. 폭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771대로 1위였고 아우디 ‘A6’ 35 TDI(661대), 벤츠 ‘E220’ 블루텍(609대),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583대), BMW ‘520d’(570대) 순이었다.
연료 별로는 디젤 13,826대(67.8%), 가솔린 5,595대(27.5%), 하이브리드 887대(4.4%), 전기 73대(0.4%) 순이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이 11,229대(55.1%)로 가장 많았고 2,000~3,000cc 미만 7,408대(36.3%), 3,000~4,000cc 미만 1,206대(5.9%), 4,000cc 이상 465대(2.3%)였다. 국가별로는 유럽 16,440대(80.7%), 일본 2,417대(11.9%), 미국 1,524대(7.5%) 순이었다. 개인 구매는 62.7%(1만2,779대), 법인구매는 37.3%(7,602대)였다.
한편, 올해 수입차 누적 신규 등록대수는 17만9,120대로 1년 전(14만5,844대)보다 22.8% 늘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9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전월 대비 증가했다”며 “폭스바겐 사태 영향은 아직 본격화 되지 않은 모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