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정부, '자폭테러'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 철수권고

정부는 최근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치안 불안이 고조된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에 대해 ‘철수권고’에 해당하는 적색경보를 20일 발령했다.

정부는 이날 “베이루트 남부 교외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황색경보(여행유의)에서 적색경보(철수권고)로 상향 발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해 해당 지역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다. 이 지역에 체류 중이라면 일정을 단축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고 정부는 당부했다.


정부는 “최근 베이루트 남부에서 연쇄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하는 등 베이루트 남부 교외지역 내 테러 위협 및 치안 불안이 지속하는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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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시아파 밀집 거주지인 베이루트 남부에서는 지난 12일 2차례 자살 폭탄 공격이 일어나 적어도 43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정부는 ‘여행유의’(남색)→‘여행자제’(황색)→‘철수권고’(적색)→‘여행금지’(흑색) 등 4단계의 여행경보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레바논은 황색경보 이상의 여행경보가 전 지역에 내려져 있다. 수도 트리폴리에는 철수권고가, 북부 트리폴리 등에는 즉시 대피에 해당하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돼 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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