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GE, 34조 특수금융 자산 매각… 금융 대신 제조업에 역량 집중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제조업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300억달러(약 34조8,000억원) 규모의 금융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GE캐피털이 자산가치가 3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는 특수금융 포트폴리오 부문 매각을 위해 웰스파고와 협상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E는 특수금융 자산 부문을 팔기 위해 일찌감치 여러 금융기업들과 접촉해왔으며 그중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웰스파고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FT는 협상 타결 소식이 이르면 웰스파고가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14일 무렵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GE는 올해 안에 1,000억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을 정리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초과 달성하게 된다. FT에 따르면 GE가 올 들어 지금까지 매각한 금융자산은 약 970억달러 규모다.

GE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중심으로 회사의 미래를 열겠다고 선언, 오는 2017년까지 전체의 75%에 달하는 2,000억달러 규모의 금융자산을 정리한다는 방침을 수립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이경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