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울러 매매가 하락 지역도 서울 강동구, 경기 안산시 등 37개 지역으로 늘었다. 겨울철 비수기에 더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의 외부 요인까지 더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감정원은 11월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5%, 전세가격은 0.09% 각각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매매는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4주 연속 상승폭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주(0.08%)와 비교했을 때 0.03%포인트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제2 제주공항 발표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제주만 0.76% 상승하며 매주 격차를 벌려 나가고 있으며 서울은 0.09%로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아울러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하락지역도 지난주 21개에서 37개로 늘어났다. 특히 추가 분담금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강동구는 0.05% 떨어지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 안산 상록구도 0.07% 가격이 떨어졌다.
전세가격 역시 지난 1월 첫째주(0.08%) 이후 가장 낮게 올랐다. 서울은 양천구(0.37%)와 금천구(0.32%), 동작구(0.29%) 등이 오르며 평균적으로 0.15% 상승했다. 전국에서 전남만 유일하게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의 경우 하락 지역은 없지만 경기 오산과 김포, 이천이 전세가격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