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글로벌 산업용 로봇기업인 독일 쿠카(KUKA)가 대구 로봇산업 육성에 힘을 모은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세계적인 산업 및 의료용 로봇제조기업인 쿠카와 지난 22일 독일 현지에서 투자협력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프랭크 페트롤리 쿠카 부사장이 참석했다.
쿠카는 지난 7일 대구 북구 노원동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대구사무소를 오픈했다.
이번 MOU에 따라 대구시와 쿠카는 앞으로 산업용 로봇은 물론 의료용 로봇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 또 대구지역 내 첨단로봇 제조시설 건립을 검토키로 했으며 이에 대해 대구시는 제조시설 건립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쿠카는 다음달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DAMEX)에 참가해 삼익THK 등 지역기업들과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프랭크 페트롤리 쿠카 부사장은 대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많은 강소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은 앞서 21일 독일 보쉬 엔지니어링을 방문, 대구 국가산단에 입주를 확정한 KBWS 투자사례(보쉬-대구 경창산업 합작사)를 소개하며 추가 투자협력 등을 논의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