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프랑스 주도의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 운영 중인 토네이도 전폭기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정상적인 비행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 방송은 독일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독일 공군이 운용 중인 66대의 토네이도 전폭기 가운데 29대만이 안전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는 폴커 비커 독일군 참모총장의 말을 빌려 “항공기 상태는 불만스럽다”면서 “이는 무엇보다 부품 부족 때문”이라고 밝혔다. 토네이도기 뿐만 아니라 수송기 등 다른 군용기들의 문제도 심각하다. 북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위한 화기를 실은 수송기도 정비 결함 등 기술적인 문제로 비행하지 못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국방 장관은 이에 대해 “IS를 상대로 하는 군사 작전은 장기적이고 위험할 것”이라며 “독일 공군 소속 30대의 토네이도기가 여전히 기동할 수 있으며, IS 격퇴전에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6대뿐”이라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