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차협회는 4일 폭스바겐의 11월 판매량이 4,51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코리아의 월 판매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올해 6월 4,321대였다. 월 평균 판매량이 3,000대 전후인 것을 고려하면 50%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브랜드 별로는 폭스바겐에 이어 BMW(4,217대), 아우디(3,796대), 메르세데스 벤츠(3,441대) 순이었다. BMW는 올해 3번째로 월 4,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21% 늘었다. 아우디의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55.5% 급증하며 올 3월(3,895대)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BMW와 아우디는 충분한 물량 확보 덕에 판매량이 급증했다. 브랜드 중에서는 랜드로버가 800대로 렉서스를 꺾고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렉서스(768대), 푸조(745대), 포드(661대), 미니(639대) 순이었다. 도요타는 545대로 10위로 추락했다.
연료별로는 디젤차 배기가스 사태에도 디젤이 1만6,856대(73.3%)로 가장 많았고 가솔린 5,062대(22.0%), 하이브리드 1,046대(4.5%), 전기 27대(0.1%)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306대(84.0%), 일본 2,518대(11.0%), 미국 1,167대(5.1%)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4,360대(62.5%)로 가장 많았고 2,000~3,000cc 미만 6,783대(29.5%), 3,000~4,000cc 미만이 1,117대(4.9%)였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1,228대), 폭스바겐 제타 2.0 TDI 블루모션(1,000대), 아우디 A6 35 TDI(702대) 순이었다.
11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6% 급증한 2만2,991대였다. 올해 누적 등록대수 21만9,534대로 지난해 보다 22.5% 늘며 연 20만대 판매 시대를 열었다. 브랜드 별 누적 판매대수 순위는 BMW가 4만2,653대로 벤츠(4만2,044대)를 609대 차이로 다시 앞질렀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