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쇼핑 큰 손으로 떠오른 '3040남성'

올 해외직구 평균 객단가 최고

30~40대 남성들이 쇼핑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해외직구 등 모바일 쇼핑을 자유자재로 하며 통 크게 지갑을 열고 있다.

19일 제일기획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조직인 제일DnA센터가 최근 2년 8,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 검색 데이터 630만건을 분석한 결과, 40대 남성들의 최근 1년간 모바일 쇼핑 검색 증가율은 157.6%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의 1인당 평균 검색건수 역시 연간 86.6건으로 제일기획이 디지털 패널 조사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20대 남성(78.2건)을 넘어섰다.

40대 남성이 모바일을 통해 가장 많이 검색한 상품은 가방·신발 등 패션잡화로 전체의 20.2%를 차지했다. PC·모바일 등 IT기기(14.3%), 운동·취미용품(13.3%), 음·식료품(12.5%), 의류(11.7%) 등이 뒤를 이었다. 40대 남성의 관심사가 20∼30대에 못지않게 패션·IT·캠핑·키덜트 문화·요리 등 최신 트렌드에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30대 남성은 해외직구에서 가장 큰 소비층으로 조사됐다. G마켓이 올 1월부터 11월 11일까지 해외직구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구매 금액을 조사해보니 30대 남성의 평균 객단가가 가장 높았다.

30대 남성은 남성 전체보다는 16% 높았고, 30대 여성에 비해서는 20% 높았다. 해외직구를 이용한 모든 고객의 평균보다는 23% 높은 수치로, 이들이 평균 10만원을 지출했다면, 30대 남성 고객은 12만3,000원을 지출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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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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