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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12월15일까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2탄 격인 'K-세일데이'라는 범국민 쇼핑 축제가 또 한차례 열린다. 주요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는 역대 최대 규모·노마진·출장 판매 등을 앞세워 지난달 코리아 블프의 호실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인 7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K-세일데이 행사를 연다. 빈폴·다이슨·바바라·스타일난다 등 120여 개 브랜드가 새로 가세, 1차 코리아 블프 때보다 행사 규모가 커졌다. 패션·가전 등 100여개 브랜드 200여개 품목, 총 100억원 물량의 노마진 상품도 선보인다. 가전제품이 노마진 세일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 맥북에어 13.3형(110만원), 삼성전자 UHD 50인치 TV(140만원), LG디오스 김치냉장고(15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잠실점, 분당점 등 13개 점포에서는 20∼24일 아웃도어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다운 다운 페스티벌'도 연다. 같은 날 본점 9층 행사장에서는 '모피·패딩 대전'이 열린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이천점 등 16개 아웃렛 점포도 20∼22일 'K-세일데이' 행사에 동참한다.
현대백화점은 처음으로 외부 대형 컨벤션을 빌려 출장판매에 나선다. 18∼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H쇼핑데이'를 열고 생활가전·식품·의류·스포츠 등 250여개 협력사의 350억원어치 상품을 최대 80% 싸게 판다. 전시관 대관료와 시설 설치비, 판촉비는 현대측이 부담하며 수수료를 기존 백화점보다 1∼8% 낮춰 협력사들이 할인율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했다. 현대는 K-세일데이와 맞물려 다음 달 6일까지 송년세일도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00대 K-세일데이 축하상품'을 통해 여성 의류·남성 의류·잡화·스포츠·아동 등 패션 상품군의 100여개 축하 상품과 생활·식품의 100여개 상품 등 총 200여개 상품을 절반 이하의 가격(50∼60% 할인)에 선보인다. 다음 달 6일까지 '리빙페어'도 열어 가전, 가구, 침구, 주방용품 등의 인기상품을 최대 50% 저렴하게 내놓는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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