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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좌익수 주전 경쟁 수월·타자친화 구장… "딱이네"

AL동부지구 3위… 윤석민 옛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메이저리그 대표 명문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이다. 올해는 81승81패 지구 3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은 세 번 했는데 지난 1983년이 마지막이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좌익수로 기용할 계획이다. 김현수는 한국에서도 주로 좌익수를 맡아왔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수비가 불안하다'는 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작 볼티모어는 수비에 물음표를 달지 않는 분위기다. 볼티모어 홈구장 캠든야즈는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 친화적 구장. 오른쪽 펜스까지가 97m로 왼쪽 펜스(101m)보다 짧아 좌타자인 김현수에게 유리하다. 볼티모어 선은 "김현수가 주전으로 뛰면 15홈런은 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전 확보 전망도 밝다. 현재 주전 외야수는 중견수 애덤 존스뿐이다. 방출과 트레이드 등으로 선수 이동이 많았기 때문이다. 주전 좌익수 경쟁자는 놀런 레이몰드와 마크 트럼보 정도다. 레이몰드는 올해 61경기 출전(타율 0.247)이 전부였고 올해 22홈런을 친 이적생 트럼보는 1루수로 갈 가능성이 있다. 볼티모어 타자들은 오른손이 대부분이다. 댄 듀켓 볼티모어 부사장은 왼손타자 보강을 올 겨울 우선순위로 정한 뒤 김현수 측과 접촉했다. 듀켓 부사장은 보스턴 단장 시절(1994~2002년) 조진호·김선우·이상훈을 영입하는 등 한국야구와 인연이 깊다. 볼티모어에서는 윤석민·강경덕·윤정현과 계약했으나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윤석민은 마이너리그만 뛰다 올해 한국으로 돌아왔다. 2011년에는 정대현과 입단 합의까지 갔다가 틀어진 해프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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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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