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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골프라이터스클럽(회장 정제원)은 올 시즌 국내외 골프 무대에서 가장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룬 선수로 안병훈(24·CJ오쇼핑)과 최혜정(24), 김해림(26·롯데)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들에 대한 '골프라이터스 트로피' 시상식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엘타워 라벤더홀에서 열렸다.
안병훈은 지난 5월 유럽프로골프 투어 메이저급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또 올 시즌 상금 랭킹 7위(241만7,356유로·약 30억5,000만원)에 오르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유럽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시즌 최종전 조선일보 포스코 챔피언십 우승자 최혜정은 2부 투어에서 5년여 동안 경험을 쌓은 대기만성형의 선수로 올해 정규 투어에 신인으로 데뷔해 극적인 우승으로 꿈을 이뤄냈다.
김해림은 아직 우승이 없지만 올해 톱10에 열 차례나 입상하면서 상금 4억1,700만원을 획득했다. 특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사회봉사활동을 펼치는 한편 올해 총 4,900만원의 자선기금을 내놓아 '필드의 기부천사'로 불린다.
한편 골프라이터스클럽은 종전 성적 위주의 '올해의 선수상' 대신 올해부터 기량 발전이나 사회공헌 등 특별한 공로가 인정되는 골퍼에게 '골프라이터스 트로피'를 주기로 했다. 1990년에 창설된 한국골프라이터스클럽은 중앙 일간지와 방송 등에서 활동하는 골프 전문기자들의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