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지난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6만 건으로, 한주 전에 비해 무려 1만2,000 건이나 줄었다고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평균 예상치(27만건)를 크게 밑돌면서 역대 최저수준이었던 1973년 12월의 25만5,000건에 다시 가까워진 것이다. 지난 7월 중순에도 이 같은 최저수준에 도달한 바 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가 전체 고용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기준선인 30만 건을 밑돈 것은 38주 연속이다. 이는 그만큼 미국의 전반적인 고용상황이 지속적인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27만1,000건으로 전주와 변동이 없었다. 실업수당을 지속적으로 수령하는 미국인들의 숫자는 217만 명에서 3만4,000명 늘어난 221만 명(11월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고용시장의 이 같은 전반적 호조세는 오는 12월 정례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 중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달러화 강세와 국외 판매의 둔화로 고전하고 있지만, 미국내 소비지출이 늘고 성장이 촉진되고 있어 일자리를 크게 줄이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