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특허권 경쟁은 20~30년 넘게 서울시내 면세점을 운영해온 롯데와 SK가 각각 잠실 월드타워점과 워커힐점의 사업권을 상실하면서 '5년 주기 특허 재승인 제도'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는 등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다.
현 제도는 면세점 특허가 10년마다 자동갱신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장기적 독점적 지위나 특혜를 막는 데는 긍정적이지만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이전에 사업권을 상실할 가능성이 커 제대로 된 투자와 발전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월드타워점은 연간 5,000억원의 탄탄한 매출을 올리는 국내 3위 면세업체로 명품관과 패션몰을 아우르는 서울 최대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롯데월드몰에 입점,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됐지만 '명분' 싸움에 밀려 특허권을 잃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잠실 롯데월드에서 지금의 롯데월드몰로 옮기면서 쏟아부은 3,000억원의 투자비도 무용지물이 됐다. 워커힐면세점은 1,000억원을 들여 매장 면적을 2.5배 이상 늘리는 리모델링을 연말 목표로 현재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점포 모두 신규 업체의 준비가 끝나는 내년 5월이면 면세점 문을 닫아야 해 손실이 불가피하다.
카지노와 연계한 워커힐호텔의 영업도 차질이 예상된다. 1,000여명의 직원도 문제다. 롯데 월드타워점의 매장 인원은 1,200명으로 더 많다, 협력업체 연계를 고려한 고용인원은 5,200명으로 자체 안정 노력과 신규 업체로의 이동 등을 고려해도 상당수는 이탈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동대문을 추가한 대신 롯데 코엑스점을 제외한 강남 면세 인프라는 일순간 무너진 셈이어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업체를 끌어내리는 격이 된 이번 상황은 면세업을 국가 차원에서 후원하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맞지 않는다는 게 해외투자가들의 시각"이라며 "중장기적인 투자로 국내 관광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특허기간을 최소한 5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등 규제 완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제도는 면세점 특허가 10년마다 자동갱신되던 기존 방식에 비해 장기적 독점적 지위나 특혜를 막는 데는 긍정적이지만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기 이전에 사업권을 상실할 가능성이 커 제대로 된 투자와 발전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월드타워점은 연간 5,000억원의 탄탄한 매출을 올리는 국내 3위 면세업체로 명품관과 패션몰을 아우르는 서울 최대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롯데월드몰에 입점, 상당한 시너지가 예상됐지만 '명분' 싸움에 밀려 특허권을 잃었다. 이로써 지난해 10월 잠실 롯데월드에서 지금의 롯데월드몰로 옮기면서 쏟아부은 3,000억원의 투자비도 무용지물이 됐다. 워커힐면세점은 1,000억원을 들여 매장 면적을 2.5배 이상 늘리는 리모델링을 연말 목표로 현재까지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점포 모두 신규 업체의 준비가 끝나는 내년 5월이면 면세점 문을 닫아야 해 손실이 불가피하다.
카지노와 연계한 워커힐호텔의 영업도 차질이 예상된다. 1,000여명의 직원도 문제다. 롯데 월드타워점의 매장 인원은 1,200명으로 더 많다, 협력업체 연계를 고려한 고용인원은 5,200명으로 자체 안정 노력과 신규 업체로의 이동 등을 고려해도 상당수는 이탈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동대문을 추가한 대신 롯데 코엑스점을 제외한 강남 면세 인프라는 일순간 무너진 셈이어서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업체를 끌어내리는 격이 된 이번 상황은 면세업을 국가 차원에서 후원하는 글로벌 트렌드와도 맞지 않는다는 게 해외투자가들의 시각"이라며 "중장기적인 투자로 국내 관광 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특허기간을 최소한 5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등 규제 완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