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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영상] 1,300년전 그 모습으로 돌아온 '무영탑'





백제 석공(石工)아사달과 그 연인 아사녀(阿斯女)의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를 간직한 탑, 석가탑.

탑은 완성되었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그림자가 생기지 않아 무영탑(無影塔)으로 이름 붙여진 우리나라 국보 제21호입니다.

간결하면서도 완벽한 비례와 균형으로 장중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한몸에 받고 있는데요.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원년(740년)에 축조돼 올해 나이가 1,274세에 이른 석가탑은 장구한 세월만큼이나 훼손과 보수를 반복하며 숱한 시련을 겪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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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2010년 12월 정기 점검에서 상층 기단의 갑석이 깨져 있는 것이 발견됐습니다. 적심(탑을 지탱하기 위해 내부에 채운 돌ㆍ자갈)이 빗물 등에 의해 빠져나간 게 원인이었습니다.

부랴부랴 전면 해체 수리 복원이 결정돼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수정비사업단이 꾸려졌고, 2012년 9월부터 본격적인 탑 해체·복원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1300년 전 처음 세워진 완벽한 모습으로 재탄생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고 있는 석가탑.

올해 안에 모든 공사가 마무리되고 내년 초 불국사가 주최하는 완공행사에서 그 부활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링크: 석가탑, 다시 서다 정수현기자 /movingshow@sed.co.kr

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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